중국을 대표하는 금계백화영화제에서 영화 ‘마더’의 김혜자가 해외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중국 영화가협회가 주관하는 금계백화(金鷄百花)영화제는 미국의 아카데미나 대만의 금마장 상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다.
중국의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 축제답게 해마다 도시를 바꿔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올해 18회째로 중국 강서성 난창에서 열렸다.
해외 영화제에서 이미 ‘올해의 퍼포먼스(연기)’, ‘천국과 지옥이 한 사람의 얼굴에 공존하는 놀라운 연기’라는 찬사를 끌어낸 바 있는 김혜자.
관객이 관람 후 직접 투표를 통해 수상이 결정되는 이번 금계백화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김혜자가 국적과 언어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임을 증명해 준다.
몸과 혼을 다한 열연으로 ‘아들을 위해 엄마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던 그녀의 열정은 이제 영화 ‘마더’가 상영될 예정인 각국에서 해외 관객의 마음 또한 강하게 건드릴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과 김혜자의 열연이 해외에서 잇단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마더’는 현재까지 일본·프랑스·미국·영국 등 12개국에 판매되었으며 오는 19일 홍콩을 필두로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