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무로 정교하게 만든 ‘세종대왕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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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아 만든 군함 모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모형은 우리나라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으로, 물속의 스크류에서 마스트 꼭대기의 안테나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이 재현됐다.

128셀(cell)에 달하는 수직발사대를 하나하나 다 만든 것은 물론, 함교 창문의 와이퍼도 정밀하게 만들어졌다. 함미 비행갑판에는 ‘링스’ 대잠헬기도 올라가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완벽히 재현된 마스트로, 기류신호를 위한 로프와 풍향속계 같은 각종 센서, 레이더까지 달려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프라모델이 아닌,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만든 모형이란 걸 염두에 두면 실물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모형을 본 네티즌들도 한결같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인내심에 경의를 표한다.” 며 “전부 손으로 만들었다는 게 상상이 안간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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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놀라게 한 이 모형을 만든 사람은 송정근(55, 천안)씨.

자신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송씨는 어떻게 이걸 만들었냐는 질문에 “퇴근하고 쉬는 시간에 짬짬이 만들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씨가 만든 세종대왕함은 군함이라는 특성상 도면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사진을 보고 눈짐작으로 그린 도면을 따라 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율이나 디테일이 정확하게 재현돼 있다.

이번에 만든 세종대왕함은 송씨의 10번째 작품으로, 제작기간은 약 4개월 반, 실제 들어간 시간만 따지면 약 400시간 정도가 걸렸다. 재료는 주로 은행나무를 쓰는데, 은행나무는 단단하고 결이 좋아 목공예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송씨는 그동안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함’(DDH-975)을 비롯해,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영국 전함 ‘후드’(Hood),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Bismark), 일본 전함 ‘후소’(Fuso)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사진 = 토마스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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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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