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찾기를 포기할 이같은 상황에서 소중한 반지를 되찾은 노부부의 이야기가 미국에서 보도됐다.
미국 CNN이 소개한 이 믿기 힘든 사연의 주인공은 뉴저지에 사는 안젤로 페리콜로(78)와 브리짓(77) 부부.
이 부부는 지난 9일 결혼반지를 순간의 실수로 잃을 뻔 했다. 브리짓이 반지를 컵에 잠시 넣어뒀는데 남편 안젤로가 컵을 쓰레기와 함께 버린 것.
뒤늦게 컵과 반지가 버려진 걸 알았지만 이미 쓰레기 수거가 끝난 후였다. 부부는 급히 지역 청소과에 연락을 하고 수거차량을 추적했지만 결국 쓰레기장에서 찾아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들이 도착한 쓰레기장엔 10톤이 넘는 양이 쌓여있었다. 반지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안젤로는 청소과 직원들과 함께 쓰레기장을 뒤지기 시작했고 약 50분쯤 지난 뒤, 차에서 쉬고 있던 아내에게 다가갔다. 손에는 부부의 소중한 반지가 쥐어져 있었다.
브리짓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사실 45분쯤 기다리다가 거의 포기했다.”며 “아마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정말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반지를 찾은 청소과 주임 마이클 브론톤스는 “진짜 찾을 줄은 몰랐다.”고 신기해했다. 이어 “ 반지를 찾았을 때 그들의 표정을 봤어야 했다.”면서 “그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마냥 감격해 했다.”고 부부의 감격어린 순간을 전했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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