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꿈꾸다 아내를 살해한 男, 유죄? 무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악몽을 꾸다가 옆에서 자는 아내를 침입자로 착각하고 살해한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유명 미국 드라마 ‘CSI‘에서나 나올 법한 이 사건은 지난 해 7월 발생했다. 웨스트 웨일즈로 여행을 떠난 브라이언 토마스(59)는 아내 크리스틴(57)과 캠핑카에서 자다가 꿈을 꿨다.

폭주족 중 한명이 침입한 꿈을 꾼 토마스는 얼떨결에 아내를 괴한으로 착각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한참 후에야 아내가 숨진 것을 깨달은 그는 곧장 경찰에 전화해 “방금 내가 아내를 죽인 것 같다.”고 신고했고, 경찰조사에서 “분명 나의 캠핑카를 기습한 폭주족과 싸우는 꿈을 꿨는데, 깨 보니 아내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토마스는 장기간 수면장애와 몽유병을 앓은 기록이 있었으며,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실제로 그들의 캠핑카 근처에서 폭주족이 소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담당한 검사인 이완 젠킨스는 “이 사건은 매우 특이하며,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가려내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결국 법정은 그에게 “브라이언 토마스는 몽유병과 수면장애 등을 앓고 있으며,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 무죄에 해당한다.”고 선고했다.

이 사건은 BBC,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알려져 관심의 대상이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