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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大 탑에 산타모자 ‘위험한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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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뾰족탑 꼭대기에 산타모자가 씌어졌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학생들의 장난이다.

빨간 산타모자가 휘날리는 뾰족탑은 킹스 칼리지 건물의 일부. 높이가 땅에서 45m나 돼 건물 아래에선 모자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킹스 칼리지 관리인은 “어느 날 아침이 되니 모자가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탑에 학생들이 밤을 틈타 올라갔다는 것.

어떻게 꼭대기에 닿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930년대에 나온 ‘나이트 클라이머 오브 캠브리지’(The Night Climbers of Cambridge)라는 책 속의 경로들을 참고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재미있는 장면이지만 학교 측은 이 모자들을 못마땅해 했다. 특히 전세계에 TV로 방송될 크리스마스 전야 채플에 모자들이 보일까 걱정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학교 측은 전문 탑 청소원을 고용해 모자를 치우는 ‘위험한 작업’을 맡길 계획이다.

캠브리지대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클레어 예배당 팔각돔과 ‘겸손의 문’ 등 교내 유서 깊은 건물 꼭대기에 산타 모자를 씌우는 ‘이벤트’를 펼쳤다.

당시 모자 제거를 위해 소방용 사다리차와 유압 플랫폼 장비 등이 동원돼 1시간 이상 작업을 펼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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