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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지난 10년간 최악 FA계약’ 8위

작성 2009.12.07 00:00 ㅣ 수정 2009.12.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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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코리안특급’ 박찬호(36)의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이 ‘메이저리그 최악의 FA계약’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 2000년 이후 10년 간 최악의 FA계약 10건을 선정했다. ‘투자 대비 효율’이 가장 안 좋았던 순서대로 나열한 이 선정목록에서 박찬호는 8위에 이름이 올려지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찬호는 2001년, 6500만 달러(780억원)라는 거액에 5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계약기간 동안 박찬호는 33승 33패 방어율 5.56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를 돌아보며 “박찬호는 레인저스가 한동안 선발투수에 투자하지 못한 이유”라면서 “계약기간 중 그는 리그 최악의 투수 중 하나였다. 기록한 승리도 대부분 팀의 공격력에 의한 것이었다.”고 당시 모습을 혹평했다.

이 매체는 LA다저스가 투수 대런 드라이포트를 붙잡은 재계약을 지난 10년 최악의 FA계약으로 선정했다.

박찬호의 다저스 시절 동기이자 라이벌이던 대런 드라이포트는 2000년, LA다저스와 5700만 달러(약 658억원)에 5년 재계약을 한 직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다시는 예전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LA다저스는 대런 드라이포트를 포함해 제이슨 슈미트(3위), 앤드류 존스(10위)까지 총 3명과 한 계약이 10위 안에 선정돼 ‘가장 보는 눈 없는 구단’이 됐다.

다음은 블리처 리포트 선정 ‘지난 10년 최악의 FA계약 10’.

1. LA 다저스, 대런 드라이포트 5년 재계약 (5500만 달러)

2.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크 햄튼 8년 계약 (1억2100만 달러)


3. LA 다저스, 제이슨 슈미트 3년 계약 (4700만 달러)

4. 토론토 블루 제이스, 버논 웰스 7년 재계약 (1억2600만 달러)

5. 뉴욕 양키스, 칼 파바노 4년 계약 (3995만 달러)

6. LA에인절스, 개리 매튜스 주니어 5년 계약 (5000만 달러)

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리 지토 7년 계약 (1억2600만 달러)

8.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 5년 계약 (6500만 달러)

9. 시애틀 매리너스, 카를로스 실바 4년 계약 (4800만 달러)

10. LA 다저스, 앤드류 존스 2년 계약 (3620만 달러)

사진=블리처리포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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