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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을 꿈꾼다면 ‘유튜브’는 기회의 땅”
짧은 인터넷 동영상 한 편으로 할리우드 진출 기회가 열린 남미 감독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무려 3000만 달러(약 350억원) 규모 제작비를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우루과이 출신 페데 알바레즈는 지난 11월 ‘패닉 어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UCC사이트 ‘유튜브’에 올렸다. 거대한 로봇이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를 파괴하는 내용이다.
동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고, 한 할리우드 영화인은 이 영상의 극장판 제작에 3000만 달러 지원을 제안했다. 불과 4분 48초의 짧은 영상을 보고 과감하게 제작을 결정한 그는 바로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이었다.
처음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의 제작비는 보도한 매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 돈으로 6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에 비추어 보면 매우 적은 비용이다.
알바레즈는 “목요일에 영상을 올리고 주말이 지나자 내 메일함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로부터 온 메일로 가득 차있었다.”면서 “매우 놀라웠다. 제작을 도와 준 모두가 감짝 놀랐다.”고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누구든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이 같은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바레즈는 현재할리우드 프로젝트에 맞춘 새로운 스토리와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