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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를 수입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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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러시아제 전투기가 화제다.

‘프라이드 에어크래프트’(Pride Aircraft)라는 미국 회사는 지난 10일, ‘Su-27UB’ 전투기의 첫 비행을 실시하고 그 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했다.

성조기 아래 서 있는 러시아제 전투기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의문을 가졌지만, 이 전투기는 엄연한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

그것도 미연방항공청(FAA)에 정식으로 등록된 ‘민간 항공기’다.

등록번호는 ‘N131SU’.

프라이드 에어크래프트는 항공기의 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큰 인기가 있는 항공기를 사들여 비행할 수 있는 상태로 복원해 각종 이벤트를 펼치거나 에어쇼에 출품하고 있다.

이번에 민간항공기로 첫 비행을 실시한 Su-27UB 전투기는 수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우크라이나 공군의 기체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입된 전투기는 2대로 각각 90년, 88년에 제작된 중고 전투기다. 수입 단가는 대당 495만 달러(약 58억 원).

다만 두 전투기 모두 FAA 등록을 위해 전투와 관련된 기능을 모두 제거했다.

그 동안 이 회사에서 Mig-15나 17같은 전투기를 도입한 적은 있으나 모두 퇴역 후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되던 기체였다. 반면 이번 도입기는 우크라이나 공군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던 기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전투기는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주력으로 운용 중인 전투기다.

Su-27 전투기는 구소련에서 개발돼 1984년 처음 실전배치됐으며, 최대항속거리는 약 3500km이고 최고속도는 마하 2.3에 이른다.

한편, 프라이드 에어크래프트는 첫 비행을 성공한 이후, 최대 출력으로 수직상승을 하는 등 성능테스트를 겸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 = 프라이드 에어크래프트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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