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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인기비결 “코미디 속 짠한 러브라인”

작성 2009.12.29 00:00 ㅣ 수정 2009.12.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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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은 드라마 속 ‘캔디’ 형 혹은, ‘판타지’ 사랑이 아닌 현실에서 있음직한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지붕킥’ 의 시청률 역시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그 발원지이다.

실제 ‘지붕킥’ 은 주인공들 간의 러브라인의 윤곽이 잡힌 이후인 지난 11월26일 20.8%(TNS미디어)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고, 황정음과 최다니엘의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지난 11일 방송분에서도 20.0%(AGB닐슨)의 전국일일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우선 ‘지붕킥’ 은 4각 멜로라인을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

가장 애절한 사랑으로 묘사되고 있는 세경-지훈간 멜로는 ‘키다리 아저씨’ 식 사랑이다. 극중 서울의대 출신 외과의사 이지훈은 고교를 중퇴한 산골 출신 가사 도우미 신세경의 어려운 삶을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다. 신세경의 휴대폰 요금을 대신 내주거나 미래를 위해 공부를 계속 하라고 조언해주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이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세경은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다.

지훈-정음 커플은 ‘로맨틱 사랑’ 을 보여준다. 똑똑한 서울대생 레지던트 3년차 이지훈과 서운대생이라는 자격지심에 완벽해지고 싶지만 되려 망가지기 일쑤인 황정음은 겉보기엔 ‘그림’ 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완벽하다 못해 거리감까지 느껴지는 이지훈과 허점투성이인 황정음은 서로의 ‘결핍’ 된 부분을 통해 오히려 더 가까워지게 된다.

세경-준혁간은 ‘풋풋한 첫사랑’ 으로 표현된다. 학교성적도 형편없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 말썽을 곧잘 일으키는 준혁은 세경에게 해줄 게 별로 없다. 게임기를 사려 마련했던 목돈을 세경자매를 위한 중고오토바이 구입에 쓰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세경에게 힘이 되고자 관심도 없는 영어를 공부하는 ‘막무가내’ 식 사랑이다.

마지막으로 준혁-정음의 사랑은 사랑과 우정사이를 ‘오락가락’ 하는 ‘우정같은 사랑’ 이다. 오로지 세경뿐이었고 티격태격되고 짜증일변도로 대하기도 했던 준혁이 이제는 정음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세경을 위해 준혁의 성적 올리기에 합세했던 정음도 세경과 준혁을 바라보며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함을 느끼기도 했다.

전작 ‘거침없는 하이킥’ 이 민용-민정-신지의 삼각관계가 가시화되면서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했듯 ‘지붕킥’ 도 현실을 반영한 다채로운 ‘4각 멜로라인’ 으로 시청률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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