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방이 고생물학계의 보물창고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있는 화석 때문이다.
파나고니아 지방에서 최소한 1억90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선사시대 공룡 화석들이 발견됐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1400㎞ 지점에 위치한 파타고니아 바요 산에서 발견된 화석은 최소한 2마리 공룡의 것으로 지금까지 이 일대에선 발견되지 않았던 종이다.
몸체가 완벽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앞발과 뒷발, 등뼈 등 주요 부분이 발견됐다.
프테로사우루스 종으로 보이는 화석도 나왔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들 공룡뼈 화석 외 발굴 현장 주변 바위산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뼈화석이 대거 발견됐다.”고 전했다.
화석발굴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트렐레우 박물관 관계자는 “발견된 화석은 쥬라기시대에 서식하던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살고 있던 다양한 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굴팀 관계자는 “화석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 사우로포도모르파 화석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타고니아는 귀한 공룡화석이 자주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2월에도 파타고니아에선 1억30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공룡화석이 발견됐다.
외신은 “공룡화석이 즐비해 일반인이 무심코 걷다가도 화석을 발견하는 곳”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