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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절친됐어요!”…한솥밥 개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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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없이 좋은 친구랍니다!’

사자가 금방이라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개를 덮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개가 발을 깨무는 등 사자를 괴롭히지만 사자는 으르렁대지도 않고 오히려 개에게 따뜻한 제 품을 내어준다.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 동물원 사자 우리에서 벌어지는 광경이다. 이곳에서 생후 4년 된 암사자 젠젠과 1년 된 잡종견 시 마오가 불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평화롭게 동고동락하고 있다.

둘의 동거는 1년 전 시작됐다. 사육사가 키우는 잡종견 시 마오가 새끼였을 때 우연히 사자의 우리에 들어갔으나 우려했던 살육의 비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젠젠은 오히려 제 새끼처럼 시 마오를 이리저리 핥아줬으며 심지어 자신이 먹는 고기까지 양보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 이후 1년 간 이들의 우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육사 강빙은 “젠젠은 시 마오가 아무리 짓궂은 장난을 쳐도 엄마처럼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평소에는 식탐이 많으나 시 마오가 나타나면 먹던 먹이를 슬그머니 밀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물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개와 사자의 ‘위험한’ 동거를 보고 놀라워한다.

초등학생 아들의 손을 잡고 왔다는 한 여성은 “사자 두 마리가 서로 기대 낮잠을 자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개와 사자였다.”면서 “야생에서는 먹고 먹히는 관계였을지 몰라도 이곳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라고 감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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