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스바루(Subaru)가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스바루코리아는 21일 오는 4월 말부터 중형세단 레거시와 크로스오버 아웃백, SUV 포레스터 등을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스바루 ‘삼총사’는 어떤 차일까?
◆ 스바루의 대표적인 중형세단 ‘레거시’ 레거시(Legacy)는 스바루를 대표하는 중형세단으로 1989년에 출시된 이후 일본과 북미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차종이다.
한국에 출시되는 5세대 모델은 중형세단의 안락함과 날렵한 주행성능을 갖춰 스포츠 패밀리 세단이라는 콘셉트를 지향한다.
2.5ℓ와 3.6ℓ 엔진이 탑재되는 레거시는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또 미국도로안전보험협회의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된 모델이기도 하다.
레거시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19995달러(약 2270만원)부터다.
◆ 실용성 높은 CUV ‘아웃백’아웃백(Outback)은 왜건과 SUV의 중간 형태인 크로스오버(CUV, Cross-over Utility Vehicle) 차종이다.
레거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아웃백은 북미시장에서 2.5ℓ와 3.6ℓ 두 가지 사양이 판매 중이다.
아웃백 역시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아웃백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22995달러(약 2600만원)부터다.
◆ 세단과 SUV의 장점 결합한 ‘포레스터’
포레스터(Forester)는 1997년 출시된 이후 3세대에 해당하는 SUV 모델이다.
포레스터는 무게 중심이 낮게 설계됐으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해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포레스터는 2.5ℓ 엔진이 탑재되며 국내에서 중소형 SUV 모델들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포레스터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기본형 기준으로 20295달러(약 2300만원)부터다.
스바루의 수석부사장 마사츠구 나가토는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은 한국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며 “수입차 시장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될 차종별 세부모델과 판매가격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바루코리아 최승달 대표는 “국내 판매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검토 중”이라며 “올해 레거시 300대, 아웃백 150대, 포레스터 150대 등 총 600대를 판매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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