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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형 무인헬기 아프간 시험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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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신형 무인헬기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첫 임무를 성공한 무인헬기는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카만’에서 개발한 ‘K-MAX’다.

이 헬기는 본래 1인승의 소형 헬기지만 지난 2007년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의해 무인헬기로 개조됐다.

K-MAX는 산업용 헬기로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등장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헬기는 테일로터가 없기 때문이다.

보통 헬기들은 메인로터의 회전에 대한 반작용으로 동체가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일로터를 장착한다.

하지만 K-MAX는 두 개의 메인로터를 기울여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시키는 ‘교차반전식’ 로터를 장착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레저용이 아닌 산업용 헬기가 1인승이라는 점도 K-MAX의 특징이다.

크기는 작지만 K-MAX의 최대 이륙중량은 5440㎏정도로 자체중량이 2330㎏인것을 고려하면 비행에 필요한 연료를 포함해 3100㎏ 정도의 화물을 거뜬히 옮길 수 있다.

화물은 헬기 외부에 줄로 연결하는 슬링(sling) 방식으로 수송한다.

K-MAX는 무인헬기로 개조된 이후 400여 시간에 걸친 각종 시험비행을 거쳤다.

무인헬기로 개조된 K-MAX는 R/C헬기처럼 직접 원격조종하거나 위성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도 원격조종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스스로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실시된 시험비행도 사전에 프로그램된 여러 지역에 자동으로 화물을 수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군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수송은 지상에서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또 680㎏의 화물을 매달고 3600m 상공에서 호버링을 하거나 6시간 이내에 140㎞떨어진 전방 작전기지에 1360㎏ 정도의 화물을 수송하는 등 실제 작전 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됐다.

아프간은 해발고도가 높아 출력이 낮은 헬기들은 정상적인 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비행이 가능해도 기동성이 떨어져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돼 ‘헬기의 무덤’이라 불린다.

한편 미 육군과 해병대는 지난 2009년 8월 카만사와 86만 달러(약 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하고 무인헬기를 도입 중이다. 이번 K-MAX의 시험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미군의 무인헬기 도입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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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록히드마틴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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