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의 애잔한 목소리에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에서 ‘황정’ 역으로 분한 박용우가 직접 부른 O.S.T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극중 박용우가 부른 노래 ‘한월가(恨月歌)’가 최초로 시청자들에게 공개된 것.
이날 방송에서 박용우는 사람 취급도 못 받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지금의 ‘황정’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아버지(장항선 분)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아들이라고 말할 수 없는 현실을 가슴 아파했다.
특히 박용우가 하얀 눈밭에 ‘소근개’라는 이름을 썼다 지우며 눈물 흘리며 “슬피 우는 작은 새야 홀로 날아 우는 저 새야 달 밝은 깊은 밤도 외로이 울고 있구나.”라는 노랫말의 ‘한월가’를 애잔하게 부르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슬픈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가슴에 와 닿았다.” “박용우의 열연에 감탄했다. 눈물을 흘리며 감성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연기라고 믿지 못할 정도.” 등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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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용우가 부른 ‘한월가’는 ‘제중원’의 O.S.T 테마 중 하나이다. 곡 작업에는 가수 장혜진, 조관우, 박태진 등이 참여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