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을 시작으로 시트콤은 수많은 청춘스타를 배출해왔다. ‘남자셋 여자셋’에서 ‘뉴논스톱’ 으로 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 까지. 특히 송승헌-이의정에서 시작된 시트콤 속 ‘매력남’ 과 ‘코믹녀’ 커플은 조인성-박경림, 최다니엘-황정음 커플로 이어지면서 인기 동반상승 효과를 누려왔다.
◆‘남자셋 여자셋’: 송승헌-이의정 ‘헌정’ 커플
지난 1996년부터 3년간 방송된 ‘남자셋 여자셋’에서 송승헌은 일명 ‘숯검댕이 눈썹’ 으로 이의정은 ‘번개머리’ 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또 이들 ‘헌정’ 커플의 인기는 시트콤 종영 후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송승헌은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로 정극에 도전, ‘가을동화’ 준서 역으로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특히 가장 최근 방송된 ‘에덴의 동쪽’ 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은 그는 지난해 12월 장동건, 원빈, 이병헌과 함께 ‘한류4대천왕(Four of A Kind)’ 팬미팅 행사에 참석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상대역이었던 이의정은 일본으로부터 팬 싸인회와 인터뷰 일정을 문의하는 등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코믹한 캐릭터 외에 ‘논스톱’ 속 ‘송승헌의 연인’ 이였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 때문에 이의정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패션 쇼핑몰 ‘아미까’(www.amicca.co.kr)도 일본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중국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뉴논스톱’: ‘자판’ 박경림-‘킹카’ 조인성
‘뉴논스톱’ 의 박경림은 생활력과 성격이 좋은 ‘자판’ 캐릭터로 조인성은 박경림을 사모하는 귀여운 킹카로 인기덤에 올랐다. 빈틈이 보이는 ‘킹카’ 조인성과 강한 ‘생활력’ 이 주무기였던 박경림의 결합은 대학판타지에 우리 주변의 현실을 녹여내면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경림은 ‘뉴논스톱’ 을 통해 지난 2001년 MBC 연예대상에서 여자 연예인으로서 유일무이하게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 후 박경림은 예능,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인성은 SBS 드라마 ‘피아노’ 를 시작으로 ‘발리에서 생긴 일’ 과 ‘봄날’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또 영화 ‘마들렌’, ‘쌍화점’ 등을 통해 스크린 배우로서도 그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특히 이들 커플은 지난 1월 20일 MBC ‘기분좋은 날’에서 진행한 거리투표를 통해 MBC 역대 시트콤 속 5명의 커플 중 최고의 커플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붕뚫고 하이킥’: ‘까칠한 훈남’ 최다니엘-‘엉뚱발랄’ 황정음
‘지붕뚫고 하이킥’ (이하 ‘지붕킥’) 속 최다니엘과 황정음 커플은 까칠한 훈남과 엉뚱발랄한 푼수녀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심한 듯 하면서도 배려깊은 최다니엘과 엉뚱하면서도 발랄한 황정음은 시트콤을 통해 급부상했다.
지난 2005년 SK텔레콤 ‘되고송’ CF로 데뷔한 최다니엘은 그동안 단역과 조연을 맡아 무명의 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붕킥’ 을 통해 2010년 활약이 기대되는 호랑이 띠 스타, 호랑이 띠 스타 중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뽑히기도 하는 등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정음도 ‘에덴의 동쪽’ 출연 당시 연기력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는 등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붕킥’ 을 기점으로 CF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드라마 주연까지 꿰차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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