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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모형 ‘과시’하며 “3차대전 막았다”…트럼프 발언에 美 ‘발칵’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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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선언 없다’며 공습 지속 의지…하르그 섬 추가 타격 언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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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모형을 앞에 두고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두고 “3차 세계대전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B-2 폭격기 모형을 들어 보이며 발언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니래드와 미러 US 등 일부 매체,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 도중 보좌진으로부터 B-2 폭격기 모형을 건네받았다. 그는 이를 잠시 들어 보인 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설명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핵전쟁으로 이어졌고 결국 3차 세계대전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2 폭격기를 언급하며 “겉보기보다 훨씬 크고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모형을 들어 보이며 설명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비판이 확산했다. SNS에서는 “전쟁을 가볍게 여긴다”,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 “승리 선언 없다”…전쟁 장기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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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모형을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충돌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해상 통제 강화에 나섰다.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 “재미로 더 때릴 수도”…확전 발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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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B-2 폭격기 모형을 건네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 공습과 관련해 “이미 대부분 파괴했다”며 “재미로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발언이 긴장을 완화하기보다 확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외교적 해법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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