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화장한 것처럼 사람의 얼굴을 빼닮은 애완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멜론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개는 최근 방송된 일본의 명물을 소개하는 아사히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나니고레 진백경’에 출연해 유명해졌다.
생후 1년 된 멜론은 가나가와 현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복서 종견으로, 몸 전체는 흰 털로 뒤덮여 있으나 두 눈 위에 그린 것처럼 선명한 갈색 털이 나 있어 마치 사람의 눈썹처럼 보인다.
또 코 밑에는 수염처럼 보이는 검은색 얼룩이 있어 멜론을 본 사람들은 “주인이 일부러 개 얼굴에 화장을 한 것이 아니냐.”고 고개를 갸우뚱 한다는 것이 방송의 설명이다.
주인은 “태어났을 때는 눈 위 갈색털이 연했는데 커가면서 색깔이 점점 짙어져 얼굴이 사람처럼 변했다.”면서 “가끔 멜론이 눈동자를 돌리면 정말 사람처럼 보여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외모는 특이하지만 멜론의 다른 점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공원을 산책하는 것과 공놀이를 좋아하는 여느 평범한 견과 다를 바 없다는 것.
멜론을 구경하러 다른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도 종종 있지만 주인은 “멜론을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면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것 말고는 평범한 애완견이다. 오래도록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나니고레 진백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