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조이풀혼다’라는 애완견 전문가게에 설치된 이 기계는 애완견 뿐 아니라 애완고양이를 목욕시킬 수 있는 ‘신개념’ 목욕기기다.
애완견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기계 안에 들어가면, 마치 식기세척기처럼 샴푸와 물이 뿌려지며 목욕을 돕는다.
샴푸 뿐 아니라 린스까지 분사돼 털을 부드럽게 해주며, 린스 작업이 끝나면 자동 건조까지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33분. 가격은 500엔(약 6500원)가량이다. 애완견 전문가에게 목욕을 맡기는 것보다 5배 나 싼 가격이다.
일부에서는 애완동물을 학대하는 것이 아니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지만, 경제 불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목욕을 시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애완견 목욕기기를 설치한 가게 주인인 나카 혼다는 “내 애완견들도 이 기계로 목욕을 시켰다.”며 “걱정이 되는 주인들은 목욕과정 전체를 지켜볼 수 있다. 동물학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