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사람이 기적적으로(?) 부활할 경우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초고가 관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제8회 명품 국제전시회에 출시된 관이 바로 화제의 상품. 관은 표면이 금으로 처리돼 있는 데다 휴대전화가 마련돼 관 안에서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 가격은 28만 유로(원화 약 4억4000만원).
죽은 사람이 누워 있는 관에 휴대전화가 왜 필요할까. 저 세상에 가서도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하자는 뜻일까.
이 고급 관을 선보인 제작자는 “숨이 끊어지지 않았지만 실수로 사망판정을 받고 묻히는 경우에 대비한 것” 이라면서 “살아 있으면 휴대전화로 외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선 다양한 고급 상품이 다수 선보였다.
다이아몬드를 흩뿌려 만든 신부드레스도 그 중 하나. 가격은 22만 유로(약 3억5000만원)이다.
페라리 엔진을 단 요트, 완전히 크리스탈로 장식된 피아노 등, 금으로 제작된 친환경형 자전거 등도 전시회에선 인기를 끌었다.
사무용품 중에선 악어가죽과 금, 다이아몬드, 루비 등으로 치장한 최고급 의자가 관심을 모았다. 제작에는 악어 20마리 가죽이 사용됐다.
현지 언론은 “(경제위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올 들어 눈에 띄게 명품 전시회 관람객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