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시청률 하락곡선을 탔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지난 3일 방송한 ‘산부인과’는 전국시청률 10.8%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전회 시청률 11%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일 첫 전파를 탄 ‘산부인과’는 9.3%로 출발하며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SBS가 단독 중계한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여파로 지난달 24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2%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했다.
‘산부인과’ 시청률이 주춤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가 3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절대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매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된 ‘산부인과’가 극중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산부인과’라는 소재는 좋지만 진부한 스토리 전개에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뚝뚝 끊어지는 에피소드 형식보단 다음 회를 기대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연결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중반부를 넘어선 ‘산부인과’가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함께 환자들의 사연을 적절히 조합시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추노’와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각각 32.2%, 5.8%를 기록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