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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서도 연애는 계속된다”…올림픽 앞두고 앱이 꺼낸 ‘안전 대책’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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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노출·사생활 우려에 기능 제한…선수 보호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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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밀라노에 조성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 전경. 대회를 앞두고 선수촌 내 사생활 보호와 프라이버시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6.2.3
타스 연합뉴스


2026년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서의 연애와 사생활 보호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천 명의 선수가 한 공간에 밀집해 생활하는 올림픽 선수촌 특성상, 개인적 만남조차 프라이버시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한 데이팅 앱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닷컴에 따르면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용되는 데이팅 앱 그라인더(Grindr)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촌 이용자를 위한 특별 정책과 기능 제한 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 선수촌은 ‘너무 가까운 공간’…연애도 보안 이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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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팅 앱 그라인더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 이용자를 위한 프라이버시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위치 노출 최소화와 기능 제한 등을 통해 선수들의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그라인더 공식 SNS 캡처


그라인더는 올림픽 선수촌처럼 제한된 공간에 수천 명이 함께 머무는 환경에서는 위치 기반 기능이 의도치 않게 개인의 신원과 위치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커밍아웃하지 않은 선수나 동성 간 관계가 법적으로 금지된 국가 출신 선수들의 경우 이러한 노출이 직접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라인더는 올림픽 기간 선수촌 내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외부에서 프로필을 탐색할 수 있는 기능 차단 ▲거리 표시 기능 기본 비활성화 등 조치를 시행한다. 선수들은 앱을 통해 만남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정확한 위치 정보는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 거리 표시·영상 기능 제한…프라이버시 보호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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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 선수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촌은 생활과 사생활이 함께 노출되는 공간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와 함께 메시지 자동 삭제, 메시지 회수, 화면 캡처 차단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무료로 제공된다. 선수촌 내부에서는 영상 통화 기능이 아예 비활성화되며 이용자들에게는 올림픽 환경에서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와 안전 가이드가 정기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그라인더는 이번 조치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되는 올림픽 맞춤 정책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선수들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안전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올림픽 무대에 서는 모든 선수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경기장 밖 선수촌에서의 연애와 사생활까지 하나의 보안 이슈로 다뤄지는 이번 조치는 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생활 공간이자 사회적 공간이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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