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예상 수상작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있는 야후!아카데미(http://oscars.movies.yahoo.com)에 따르면 5일 현재 작품상 수상 후보로는 ’아바타’, 남우주연상은 제프 브리지스, 여우주연상은 산드라 블록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감독상은 제임스 카메론,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프 왈츠, 여우조연상은 모니크 등이 수위에 올라 있다.
비평적 관점이라기보다는 선호도에 가까운 설문이긴 하지만 ‘아바타’(42%)가 ‘하트 로커’(11%)나 ‘블라인드 사이드’(24%)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아바타’를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51%) 역시 유력 수상 후보자이자 자신의 전 부인인 캐서린 비글로(21%)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감독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외의 시상부문들에선 네티즌들의 예측과 전문가들의 예상이 일치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남우주연상)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남우조연상)는 네티즌들로부터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기할만한 점은 산드라 블록의 선전. ‘블라인드 사이드’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산드라 블록은 ‘줄리&줄리아’의 히로인 메릴 스트립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네티즌들은 산드라 블록에 몰표(73%, 메릴 스트립 11%)를 주고 있는 상황.
네티즌들과 심사위원들의 속마음은 얼마나 일치할까. 그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제82회 아카데미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