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물을 흘린다는 성모 마리아 그림이 등장해 진위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인근의 한 가정집에 있는 성모 마리아 그림에서 정체불명의 기름이 흐르고 있다.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건 지난 2월 12일.
그림의 주인인 에사트 알틴다고글루는 “세로 30cm인 그림 속 성모마리아의 눈 쪽에서 3주 넘게 매일 눈물로 보이는 기름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인에 따르면 이 그림은 그의 부인이 2006년 레바논 신부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그림으로, 지난 2월부터 그림이 ‘눈물’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해당 그림이 ‘눈물을 흘리는 성모 마리아’로 유명해지자 알틴다고글루의 집에는 전 유럽에서 입소문을 듣고 온 신자 50~60명이 매일 모여들고 있다.
주인은 “내 주변에서 이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면서 “주교에 이 그림을 보내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 그림’으로 공식 인정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성모 마리아 동상이나 그림이 눈물을 흘린 사례는 수백 건 관찰됐으나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건 일본 북부 아키다에 있는 성당의 마리아 상이 유일하다.
1963년 제작된 이 동상은 1975년부터 1971년까지 101회 눈물을 흘렸고 눈물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인간의 체액, 눈물로 결론 나온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