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망선고 이틀 후 살아서 태어난 아기코끼리

작성 2010.03.10 00:00 ㅣ 수정 2010.03.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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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타룽가 동물원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출산 과정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아기 코끼리가 이틀만에 살아서 태어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태국어로 ‘천국으로부터의 선물’ 이라는 이름의 어미 코끼리 ‘포른팁’은 지난 2008년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하고 22개월 만인 지난 1일 출산 진통을 시작했다.

출산 예정일이었던 8일 당시 아기 코끼리가 어미의 자궁 안에서 머리와 다리가 거꾸로 놓여 있음이 발견됐고, 출산과정에서 아기 코키리의 건강상태를 표시하던 5개의 바이탈 사인이 모두 멈췄다.

출산과정을 돕던 동물원 수의사와 전문가들은 아기코끼리의 사망선고를 발표했고, 이 뉴스는 8일 호주언론의 머릿기사로 보도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 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10일 새벽 3시 27분경에 어미 코끼리가 다시 진통을 시작했고, 놀랍게도 사망선고를 받았던 아기 코끼리가 정상적으로 태어났다.

타룽가 동물원 디렉터인 캐머룬 커는 “출산 즉시 어미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는 수의사와 전문가들의 특별 보호를 받고 있다. 아직은 어떻게 사망선고 후 정상적으로 출산이 이루어졌는지 알 수 없다.” 며 “ 아기코끼리의 건강상태는 더 두고 봐야하며 꼭 살아남기를 바랄 뿐” 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호주언론은 아기 코끼리가 자연적으로 발과 머리가 정상적인 체위로 돌아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기적의 출생’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어미 코끼리 ‘포른팁’ 데일리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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