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황정음 분)이 지훈(최다니엘 분)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9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에서 지훈이 선물한 구두를 신고 약속 장소에 나온 정음은 아무런 말도 없이 지훈의 발을 찼다. 이어 영문을 모르는 지훈에게 “구두 선물하면 어떻게 된다고 했는지 아느냐?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고 말했다.
이별을 통보하게 된 사정은 이렇다.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정음은 취업을 서둘렀고 이곳저곳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취업의 벽은 너무 높았다.
결국 정음은 하루에 3시간밖에 자지 못하면서 ‘황씩씩’ 답게 낮에는 레스토랑 서빙을, 야간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성실하게 해나갔다.
문제는 바쁘게 레스토랑 서빙을 하던 중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에 들어오는 지훈을 보게 되면서부터 발생했다. 지훈에게 들키지 않으려던 정음은 몸을 숨기다 레스토랑을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정신없이 뛰쳐나갔다.
결국 넋 나간 듯 정처 없이 거리를 걷던 정음은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 보자.” 며 약속을 잡았고 이별을 통보했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지훈이 정음에게 구두를 선물해 이별을 암시하는 복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정음이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해 자신있게 지훈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행복한 결말을 기대했는데 결국 비극으로 끝나냐.” 는 등 지훈-정음 커플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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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