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민 루니’ 정대세 “北, 잃을 게 없어 강하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우린 잃을 것 없다…드로그바와 맞대결 기대”

북한 공격수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전의를 내비쳤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룬 8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정대세는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1966년의 영광을 재현하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는 말로 ‘배수의 진’을 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북한은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했다. 강팀들 사이에서 북한은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정대세는 “우리가 3패를 한다 해도 누구도 나무라지 않을 것이다.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면서 오히려 “1승만 해도 세계가 환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대세는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는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상대할 수는 없다. 하물며 아시아 팀들 중에서도 그렇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브라질이나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에게 질 수 없다는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해외언론에서도 ‘아시아의 루니’로 불리는 정대세는 이 별명과 관련해 “루니로 불리는 것은 매우 기쁘지만, 그보다는 드로그바와 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드로그바와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뒤 “그는 나의 선수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 선수다. 코트디부아르와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8일 정대세, 안영학(오미야), 홍영조(FK로스토프) 등 해외파가 빠진 채 가진 멕시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사진=syukyu.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