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동혁이형’ 장동혁의 개그를 둘러싼 논란이 연예계를 넘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논란의 발단은 보수 성향인 방송개혁시민연대의 지적. 방송개혁시민연대는 지난 9일 발표한 ‘개그콘서트, 포퓰리즘을 통한 시청률 경쟁인가?’라는 보도자료에서 동혁이형 개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유나 은유를 통한 해학, 풍자와는 거리가 있으며, 대중이 공감할 사회문제를 직설적 화법으로 풀어가는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한 선동적 개그”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보 단체들과 다수의 네티즌들은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KBS 김인규 사장이 “앞으로 관심을 갖고 ‘동혁이형’ 코너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인규 사장은 “사실 동혁이형 캐릭터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는지 잘 몰랐다.”며 “앞으로 지켜보고 일부 비판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논란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장동혁은 지난 21일분 방송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심청이야? 왜 중국인들한테 신상정보 팔아 먹어.”라고 발언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호응을 샀다.
네티즌들이 전반적으로 ‘동혁이형’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논란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