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 에서는 석봉이 안하무인 재벌아가씨 태희 길들이기에 나서며 그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석봉은 태희를 ‘생각의 의자’ 에 앉힌 후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해보라.” 며 다그쳤다. 태희가 석봉의 ‘보험 미션’ 에 나서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데다 나이가 많은 윤 비서에게 반말을 하며 막 대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당신을 위해 7년간 일해 준 윤비서의 생일이니 직접 미역국을 끓이라.” 는 미션까지 던졌다.
재벌아빠가 남긴 목걸이와 동일한 문양의 귀걸이를 태희 역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아 두 사람은 부귀호(김응수 분)가 아버지일 것이라 굳게 믿게 됐다. 이 때문에 태희가 이복 누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석봉은 “하나밖에 없는 누나라면 더더욱 인간 말종 구제불능으로 만들 수 없다.” 며 태희 길들이기에 나섰다.
석봉은 특채사원으로 입사하기 위해 미션을 준 이중헌(윤주상 분)에게도 “회장님의 시험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며 일침을 가했다. 또 ‘경쟁 보험사에 다니는 아들을 둔 자린고비 영감 오천만(김익태 분)에게 자사 보험을 판매하라’ 는 미션 수행에는 실패했지만 “보험은 돈 주면 파는 시장통 물건이 아니다. 내 능력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 며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피력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천방지축 말괄량이 태희를 쩔쩔매게 하는 석봉이 완전 멋지다.” “석봉의 재치 있고 위트에 박수를 보낸다.” “대기업 회장 앞에서도 눈 하나 꿈쩍 하지 않는 석봉에게 용기를 얻고 있다.” 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와 TNmS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각각 15.6%, 15.2%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3HW. Com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