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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시장, ‘교통정리’ 되나?

작성 2010.04.01 00:00 ㅣ 수정 2010.04.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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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업계가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내비게이션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소수 상위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내비게이션 업체인 엑스로드에 대한 외부인의 감사결과가 의견거절로 나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주요 업체로 꼽혔던 엑스로드는 지난해 8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엑스로드는 부도 위기에 놓여 있어 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내비게이션 시장이 일부 상위 업체 1~2개를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내비게이션 시장이 확대돼 최근 몇 년 간 수요가 몰렸지만 이로 인해 과다 출혈 경쟁이 심화돼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이같은 제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최근 내비게이션 제품은 7인치 제품이 20만원대로 가격이 하락하게 돼 경쟁력이 취약한 업체를 중심으로 퇴출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최근 내비게이션 업계는 매립형 제품 등으로 다각화를 노리고 있지만 그나마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은 일부 상위 업체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상위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교통정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비게이션 수익성 하락으로 인한 업계 재편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지도와 각종 교통 정보 업그레이드 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제품 특성상 이같은 사후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네비게이션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업체 간 과다 경쟁으로 발생하게 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사진= 엑스로드

서울신문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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