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로봇스포츠 프로그램 ’로봇파워’ 의 MC를 맡고 있는 유상무와 홍경준이 지난달 20일 제17회 일본 ‘로보 원(ROBO-ONE)’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다.
’로보 원’ 대회는 두 발을 가진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1대 1 토너먼트로 로봇격투를 벌이는 경기. 이 대회는 최근 중고등학생들까지 직접 만든 로봇을 갖고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매회 보다 섬세하고 빠른 로봇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로봇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로봇들의 이종격투기 ‘로보 원’은 K-1 못지않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발차기, 주먹 지르기, 끌어안아 넘기기 등 고난도의 격투기술들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예선을 거친 아시아 3개국(한·중·일) 62개팀의 로봇대표들이 참여한 이 대회에서 유상무, 홍경준은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처녀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로봇파워’ 제작진들도 MC 유상무가 그 동안 눈썰미로 익혀온 실력이 예상보다 훌륭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유상무는 그동안 ‘로봇파워’ MC로 다양한 연령층의 패널들이 나와 로봇대결을 펼칠 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에 몰입해 분위기를 점점 더 고조시켰다. 이에 현장 스태프들은 평소 로봇에 대한 유상무의 애정이 이번 ‘로보 원’ 대회 첫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기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상무는 “그동안 ‘로봇파워’ 진행이 도움이 됐는지 예상치 않게 8강까지 진출해 절말 놀랐다.”면서 “나도 모르게 경기에 순간적으로 몰입해 진지하게 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진행만 하다 직접 해보니 너무 신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상무, 홍경준의 놀라운 로봇 격투기는 EBS ‘로봇파워’ 특집으로 마련한 ‘일본 ROBO-ONE대회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3, 30일 저녁 8시에 2부작으로 2주간 방송된다.
사진=코엔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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