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가 영화 ‘친정엄마’를 개봉 이후 엄마와 영화관에서 함께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희는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친정엄마’(감독 유성엽 제작 동아수출공사) 언론 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중 김해숙이 연기한 엄마와 내 진짜 엄마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우리 엄마도, ‘친정엄마’의 엄마도 전라도 출신이라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한다.”며 웃은 박진희는 “나에게 유난히 큰 기대를 걸고 깊은 사랑을 쏟아 붇는 것까지 똑같아 영화를 찍는 내내 몰입이 편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를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사람으로 꼽은 박진희는 “엄마도 나도 영화를 보고 너무 많이 울 것 같아 시사회 자리에 모시고 올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신 엄마와는 영화가 개봉한 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영화관에서 휴지통을 끌어안고 볼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박진희는 “나는 원래 잘 울지도 못하는 배우”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전작들에서 주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온 박진희는 “‘친정엄마’ 속 모녀의 애틋한 감정 연기를 위해 촬영장 숙소에서 나가지도 않고 캐릭터 연구에 골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친정엄마’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김해숙과 박진희가 극중 모녀로 열연을 펼쳤다. 단편영화 ‘낮잠’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한국단편영화 경쟁부문에서 시선을 모은 유성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친정엄마’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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