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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브랜드 ‘쌈지’, 최종 부도.. ‘문화+패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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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패션 잡화 브랜드로 인기를 누린 ‘쌈지’가 오랜 경영난에 시달린 결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쌈지는 7일 회사가 발행한 4억 4600만 원 규모의 약속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쌈지의 최종부도 발생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며 거래정지 기간을 7일까지로 변경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로 결정됐다.

지난 1993년 가죽 제품 전문업체로 시작한 쌈지는 의류, 잡화 제조 사업을 비롯해 화장품, 출판, 영상사업, 신재생에너지까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하며 사세를 넓혀왔다.

패션 잡화 브랜드 ‘딸기’로도 유명한 쌈지는 ‘문화와 패션의 결합’을 표방해왔다. 서울 인사동에 문화공간 ‘쌈지길’과 경기도 파주의 헤이리 예술마을에는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를 조성하고,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등 문화예술지원을 통한 아트마케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또 2005년에는 행위예술가 낸시랭을 아트디렉터로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쌈지는 최근 영화 ‘무방비도시’, ‘인사동 스캔들’의 제작에 나서는 등 영상 사업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특별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무리한 투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1년 코스닥 등록 후 대한민국 디자인 및 브랜드 대상에서 경영부문 우수상과 패션협회의 패션경영인상을 받기도 했던 쌈지는 무리한 사세확장과 수익성 악화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은 바 있다.

사진 = 쌈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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