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페라리’가 등장했다.
페라리는 8일 경주용차 ‘599XX’의 양산형 모델인 ‘599 GTO’를 공개했다. 이 차는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페라리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페라리 측은 ‘599 GTO’를 피오라노 트랙 랩 타임을 측정한 결과 ‘엔초 페라리’보다 0.9초 빠른 1분 24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99 GTO는 페라리가 포뮬러원(F1)에서 축척한 기술력이 접목된 차량이다. 프론트-미드(Front-Mid)에 장착된 12기통 6.0ℓ 엔진은 기존 ‘599 GTB 피오라노’보다 60마력 향상된 680마력의 최고출력과 63.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경량화를 추구한 599 GTO의 공차중량은 1495kg에 불과해 1마력당 2.23kg의 우수한 무게비를 자랑한다. 가벼운 차체 덕분에 제로백(0-100km/h)은 3.35초, 최고속도는 335km/h 이상이다.
차체 하단의 립 스포일러와 후면의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등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200km/h에서 144kg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599대만 한정 생산되는 페라리 599 GTO의 가격은 31만 9495유로(약 4억 8000만원)이며, 4월 말 개최되는 베이징모터쇼에 출품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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