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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시트콤의 ‘발칙한 반란’

작성 2010.04.09 00:00 ㅣ 수정 2010.04.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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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야, 시트콤이야?’

드라마와 시트콤이 장르의 틀을 깨고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시트콤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드라마는 유쾌한 소재와 스토리로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시트콤상 유례없는 인기를 누렸던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은 한 번 웃고 마는 시트콤이 아닌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면서 6개월간 평균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극중 세경(신세경 분)-정음(황정음 분)-지훈(최다니엘 분)-준혁(윤시윤 분)을 중심으로 ‘판타지’ 사랑이 아닌 가난, 취업난 등 현실을 바탕으로 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에 반해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 은 정극이지만 거듭되는 반전과 차별화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극중 재벌 아빠를 찾겠다며 고군분투하는 최석봉(지현우 분)과 한국판 패리스 힐튼 역의 부태희(이시영 분)캐릭터는 웃음코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부호그룹의 트러블 메이커인 부태희 캐릭터는 실제 패리스 힐튼을 여러 차례 패러디하면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다만 일각에선 부자가 되는 비법을 전수하겠다던 당초 기획의도가 다소 흐려졌다는 지적도 있다.

드라마와 시트콤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그 후속작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붕킥’ 후속작인 ‘볼수록 애교만점’ 은 극초반인 현재 시트콤적인 재미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신 모계사회’ 를 소재로 새로운 가족 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열혈엄마 송옥숙과 15년 만에 뻔뻔하게 돌아온 아버지 임하룡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처럼 ‘볼수록 애교만점’은 극중 뻔뻔한 아빠 임하룡(임하룡 분)을 중심으로 선머슴 같은 딸 임여진(최여진 분), 귀여운 싱글대디 김성수(김성수 분) 등의 캐릭터들이 웃음을 주긴 하지만 그 밑바탕엔 결혼과 재혼, 싱글대디 등 사회적인 이슈가 깔려있어 가벼운 시트콤은 아니다.

‘부자의 탄생’ 후속작인 로맨틱 코미디 ‘국가가 부른다’ 역시 돈에 울고 권력에 기죽는 우울한 사회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차별화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또 다른 웃음을 선사한다는 것.

’국가가 부른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매력적인 캐릭터에서 웃음이 유발된다.” 면서 “완벽해 보이지만 일상에선 허당인 남자 주인공과 효녀지만 일에선 사고뭉치인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니 기대해달라.” 고 전했다.

사진 = KBS/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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