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팬도 월드클래스?
메이저리그 경기 중 한 팬이 아이를 안은 채 한 손으로 파울볼을 가볍게 잡아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다.
몇 번이나 스포츠 뉴스를 장식한 이 장면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츠와 플로리다 마린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3루쪽 관중석으로 높게 솟은 파울볼을 제자리에서 맨손으로 한번에 받아낸 것. 왼팔로는 어린 아이를 안고 있어서 자리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파울볼이 정확하게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은 운이 좋았다고 해도 글러브도 없이 한 손으로 갑자기 날아든 공을 잡아낸 순발력이 대단했다. 공을 잡는 순간 주변 관객들도 깜짝 놀라며 그의 포구 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 대단한 팬의 이름은 다음날인 9일 폭스TV의 아침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졌다. 앤서니 페스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진기명기의 주인공은 “안고 있던 아이는 7살 된 아들이다. 아이가 집에 가서 내내 공을 보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앤서니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두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모습이 AP통신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사진=폭스TV 보도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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