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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언니’ 문근영, 천정명에 ‘찬바람 쌩~’

작성 2010.04.15 00:00 ㅣ 수정 2010.04.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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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문근영 분)가 8년 만에 운명적으로 재회한 기훈(천정명 분)을 철저하게 냉대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에서는 자신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대성참도가’ 를 떠났다가 8년만에 돌아온 기훈과 재회한 은조가 기훈을 냉대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8년 전 세상에 냉소적이었던 자신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기훈이 갑작스레 떠나버리자 은조는 ‘대성참도가’ 를 홀로 떠날 생각도 했었다. 특히 오랜 세월이 지나도 기훈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워했지만 효선(서우 분)과 팔짱을 낀 채 나타난 기훈의 모습에 마음을 닫아버렸다.

그 후 기훈은 면접을 통해 ‘대성참도가’ 에서 은조와 함께 일하게 됐지만 은조는 모르는 사람처럼 싸늘하게 대했다. 기훈이 “나한테 할 말이 하나도 없냐.” “나쁜 기집애.” 라며 다그쳤지만 은조는 “아는 척 해야 돼?” “니가 뭔데?” 라며 기훈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이처럼 마음에도 없는 독설들을 쏟아낸 후 은조는 차갑게 발걸음을 돌렸지만 등 뒤에서 기훈이가 나지막하게 “은조야” 라고 부르자,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올랐다. 기훈과의 아련하고 애틋했던 마음이 벅차오른 것.

한 번도 ‘은조’ 라는 이름으로 따뜻하게 불린 적이 없었던 은조는 8년 전에도 기훈이 활짝 웃으며 “은조야.” 라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눈시울이 붉어졌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나 그리웠을 기훈을 애써 모른 채하며 냉담하게 구는 은조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은조가 너무 불쌍해서 펑펑 울었다.” 며 은조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에서는 앞으로 이중적인 모습이 극에 달하는 은조의 엄마 강숙(이미숙 분)의 모습과 기훈을 뺏길 위기에 놓인 의붓자매 효선(서우 분)의 심경변화 그리고 은조를 찾아 ‘대성참도가’ 에 들어온 정우(택연 분)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3HW.Com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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