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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 스타 이상민 은퇴..코트여, 안녕

작성 2010.04.21 00:00 ㅣ 수정 2010.04.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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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가 낳은 스타 이상민이 전격 은퇴한다.

삼성 구단 측은 21일 이상민이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체력저하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조금 일찍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상민은 연세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93년 실업팀을 따돌리고 연세대를 농구대잔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프로시절 외국인 용병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코트 위를 날았던 이상민은 지난 1997년부터 1998년 시즌과 그 다음 정규시즌 연속으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6월 KCC가 서장훈과 FA계약을 체결하고 보상선수로 이상민을 삼성으로 보내면서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다.

자존심에 흠집이 난 이상민은 은퇴도 생각했지만 심기일전 끝에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을 이끌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영원한 오빠’ 이상민은 오는 22일 태평로 빌딩 27층 태평로 클럽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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