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걸은’ 성경 속 기적, 사실일까?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사람이 물 위에서 뛰거나 걸을 수 있을까’라는 논쟁이 일었다. 아주 멀리는 아니더라도 짧은 거리는 기술적인 동작으로 가능하다는 주장이 이 논쟁의 한 축이다.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이 논쟁은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진 한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물 위를 걷는 사람’(Walk on water)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8일에 등록된 이 동영상에는 ‘물 위를 달리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동영상에서 도전자들은 물에 젖지 않는 신발을 신고 물 위로 뛰어나간다. 무협지에서 나올 법한 ‘발이 잠기기 전에 다른 발을 내딛으면 된다.’는 이론을 실제로 실험한 것.
영상에서는 물 위에서 최대 12걸음까지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약 10m 정도 되는 거리다.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작은 개천 정도는 뛰어서 건널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동영상을 제작한 이들은 “일종의 스포츠”라면서 “물수제비의 원리를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조작된 영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달리는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가라앉는 발을 다시 내딛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또 평범한 UCC로 보기에는 매우 정교하게 제작됐다는 점을 들어 기업의 홍보성 영상일 것이라는 추측하는 댓글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