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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93세 축구감독 은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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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 최고령 축구 감독이 93세 나이로 은퇴했다. 대학팀 한곳에서 37년 동안 선수들을 훈련시켜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9000명 넘는 선수들을 훈련시킨 이버 포웰 배스대학교 감독이 은퇴했다고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웨일스 카필리 지역 출신인 포웰 감독은 제2차세계대전 기간 외에는 일생을 축구에 쏟았다.

1933년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블랙풀과 애스턴빌라에서 활약했으며 웨일스 국가대표로 14경기를 뛰었다.

이후 포웰 감독은 수 천 명의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가 은퇴하기까지 가르친 배스대학교에서 37년 간 자신의 나이에 1/4밖에 안되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땀흘려왔다.

축구만 생각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 온 그는 결국 2008년에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영국 제국 훈장을 받았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서는 이 노장(老將)은 “아직도 뭔가 남아있는 것 같다. 축구 없는 인생을 떠올릴 수가 없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해온 일이 자랑스럽다. 또 배스대학교에서 매우 행복했다.”면서 “일주일에 한번은 불쑥 찾아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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