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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미라’, 423년만의 장례식...’후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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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미라’가 423년 만에 다시 장례식을 치르고 매장된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31일 ‘나주 미라’를 다시 후손 측에 반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주 미라’는 지난해 4월 전남 나주시 문화 류(柳)씨 문중의 선산에서 이장(移葬) 도중 발견됐다.

발견 당시 미라는 생기있는 머리카락과 탄력있는 피부가 남아있어 구로병원 측에서 연구의사를 밝혔고 류씨 종친회는 이를 받아들여 학술용으로 기증했다.

하지만 일부 후손이 반환을 요청하면서 병원측이 미라를 반환하게 된 것. 일부 후손이 “꿈에 조상을 뜻하는 암소가 자주 보였다. 아무래도 12대조 할머니를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게 이치일 듯 싶다.”며 병원 측에 미라 반환을 요청했다.

류씨 문중이 제공한 족보에 따르면 ‘나주 미라’는 류씨 가문 출신의 21대 며느리로 1544년에 출생해 1587년 사망했다.

반환에 앞서 병원측은 지난 30일 미라에 대한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 질에서 태반으로 추정되는 신체부위가 발견됐고 혀를 깨문 상태여서 출산 과정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류씨 문중은 6월 중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라를 돌려받아 나주 선산에서 장례절차를 거쳐 다시 매장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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