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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부인’ 이수진, 대표 탈락 선수들 ‘위로’

작성 2010.06.01 00:00 ㅣ 수정 2010.06.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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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동국의 부인 이수진 씨가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선수들을 향해 응원 글을 남겨 화제다.

허정무 감독이 1일(한국시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월드컵 본선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발표한 후 이수진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문구를 통해 월드컵행이 좌절된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수진은 “한 선수의 꿈이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돼버린 순간,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안타까워 눈물도 난다.”며 “모든 게 꿈이라고 믿고 싶을 만큼 받아들이기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선수에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팬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이 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기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곽태휘 선수를 향한 글 같다.”, “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이 써서 그런지 글이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을 표했다.

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이 공개되자 현재 이수진의 메인문구는 남편 이동국을 응원하는 글로 바뀐 상태다. 그 글에서 이 씨는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겠지만 늘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던 쌍둥이 아빠. 당신이 꿈을 이루면 당신은 누군가의 꿈과 희망이 됩니다. 파이팅!”이라고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허벅지 부상의 악재를 맞았던 이동국은 1일 오전 발표된 최종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99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설 예정이다.

사진 = 이수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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