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쓰레기 12톤으로 만든 세계 최초 ‘쓰레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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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t 분량의 쓰레기로 만들어진 호텔이 오픈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독일의 아티스트인 하 쉴트가 디자인한 이 호텔의 이름은 ‘세이브 더 비치 호텔’(Save the Beach Hotel). 유럽의 해변에서 작가가 직접 모은 쓰레기로 만든 세계 최초의 ‘쓰레기 호텔’이다.

 

쉴트는 “우리는 지금 쓰레기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다. 현재도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간도 곧 쓰레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 이 호텔은 지금 지구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로마 산탄젤로성 (Castel Sant‘Angeloㆍ천사의 성)옆에 지어진 이 호텔의 외관은 버려진 모자와 양말·스타킹·카메라 등 다양한 쓰레기로 꾸며져 있다. 침실과 내부 벽 또한 쓰레기로 만들어졌고, 인테리어도 버려진 거울과 액세서리를 이용했다.

 

오픈 기념행사로 덴마크의 유명 슈퍼모델인 헬레나 크리스텐슨이 방 3개·화장실 2개가 딸린 스위트 룸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녀는 “해변을 걷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쓰레기와 함께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것으로 만든 곳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으면서도 흥미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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