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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5년 만에 첫 총살형 승인…13명 총기 학살한 美 군의관의 최후 [월드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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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형이 집행될 예정인 미 육군 군의관 출신의 니달 하산. 로이터 연합뉴스


미군이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미 육군 출신 장교에 대한 총살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육군 소령 니달 하산에 대해 총살형 집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숀 파넬도 이날 엑스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009년 포트후드에서 비무장 미군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한 지하디스트 니달 하산에 대해 육군 총살형을 권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면서 “육군장관이 사형 집행 시간과 장소를 정할 것이다. 하산의 심판의 날이 마침내 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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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1월 5일 미 텍사스주 포트후드기지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니달 하산의 모습을 묘사한 CNN 보도 화면


미군 역사상 최악의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으로 꼽히는 이번 사건은 지난 2009년 11월 5일 미 텍사스주 포트후드기지에서 벌어졌다. 당시 정신과 군의관으로 일하던 하산은 건강 검진 중이던 건물에 들어가 반자동소총을 난사해 13명을 살해하고 32명에게 총상을 입혔다. 특히 하산은 범행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으며 조사 결과 이슬람 극단주의에 자발적으로 경도된 테러였음이 드러났다. 이후 재판에서도 그는 미국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점령에 반대하고 무슬림을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주장했으며 2013년 군사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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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현지시간) 서명 문서를 들어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내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자주 발생하지만 군부대 내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특히 사형 집행으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예정대로 하산의 사형이 집행되면 1961년 소녀 성폭행과 살인미수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진 육군 이병 존 베넷 이후 처음이다. 그 이후에도 사형 선고를 받고 군 교도소에 수감된 군인들이 여럿 있었으나 역대 대통령들은 정치적 부담과 인권 문제 등으로 사형 집행에 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008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연쇄 살인 및 성폭행을 저지른 육군 특수병 로널드 그레이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지만 연방법원이 사형 집행 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현재도 사형수로 수감 중이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형 집행에 서명한 것은 강력한 사형제 옹호 신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는 13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사형을 집행한 대통령이며, 하산의 경우 작년 미연방대법원이 마지막 상고마저 기각하면서 모든 합법적인 사법 절차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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