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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성관계 피한 남편” 외도 의심했는데…원인은 ‘반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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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관계 없음 AI 생성 이미지


무의식적인 문제가 부부의 내밀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 소개된 사례에 따르면 한 부부는 결혼과 동시에 부부 관계 없는 일명 ‘섹스리스’ 신혼 생활이 시작됐다. 아내는 신혼임에도 남편이 부부 관계를 원하지 않자 여러 차례 원인을 물었지만, 남편의 대답은 “피곤하다”뿐이었다.

결혼 후 신혼 기간 6개월 동안 단 한 차례의 부부 관계도 이뤄지지 않자 아내는 우울감을 느꼈고 함께 상담을 받게 됐다.

상담 자리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지만 몸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외도는 없으며 결혼하자마자 성관계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피곤했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심리 상담 과정에서 그림 치료를 시작했는데, 그림에서는 낯선 남성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상담 결과 그림 속 남성이 결혼 전 사망한 친형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이호선 박사는 “형이 결혼 후 3년 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형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3년 안의 사망 가능성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부는 함께 형의 죽음이 ‘사고’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함께 애도하는 과정을 거친 뒤 정상적인 부부 생활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1년에 10회 미만, 1달에 1회 이하로 부부 관계를 하면 섹스리스라고 한다”며 “때로는 섹스리스에 무의식적인 이야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섹스리스 부부, 원인은?부부 간 섹스리스는 보통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겹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성욕 자체가 떨어진 경우나 배우자에 대한 감정이 변한 경우, 성관계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등이 대표적인 원인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부부 상담과 성 치료를 통해 섹스리스의 원인을 먼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성 치료에서 많이 접근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번 주에는 반드시 부부 관계 맺기’ 등 강압적인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친밀감부터 회복하는 것이다.

예컨대 손잡기와 포옹, 마사지, 함께 누워 있기, 부담 없는 신체 접촉 등을 통해 ‘의무’ 또는 ‘숙제’로 여기는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심리치료사 에스터 페렐은 “성관계가 없는 상태를 단순히 문제라고 보기보다, 다른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생각해보라고 권한다”면서 “성관계의 횟수를 계산하는 데서 벗어나 욕망에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권장했다.

미국 임상심리학자인 조던 롤로 역시 “먼저 서로에게 정서적으로 다가가고, 그다음 비성적인 신체적 애정으로 나아간 뒤, 궁극적으로 성적인 연결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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