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대로변에서는 큰 트럭과 천막을 이용해 만든 간이 공연장이 세워졌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세워진 이 공연장 앞에서는 젊은 남성 1명이 표를 팔며, 족히 100명은 넘어 보이는 관객들이 5위안(약 1000원)을 내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커스장을 연상시키는 공연장 안에서는 무대에 오른 젊은 여성 2명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상하의를 모두 벗는 음란한 공연을 펼쳤다.
이를 지켜본 관객 대부분은 남성이었으며, 이들은 서서 또는 앉아서 무희들의 공연을 감상했다.
큰 도시를 골라가며 이런 음란 공연을 선보여온 일당은 한 지역에서 두 세차례 공연을 펼친 뒤 이동하는 방식을 통해 경찰의 포위망을 피해왔다.
경찰 측은 “근처에 공장이 많고 외지인의 발길이 많은 곳을 골라 이러한 공연을 펼쳐 온 것 같다.”면서 “춤을 추던 여성 1명은 도주했고 남은 1명과 표를 팔던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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