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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로 진화하는 신세경과 ‘포스트맨은 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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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군 글래머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신세경이 최근 새 화보를 찍었다.

그런데 그 사진 중의 하나가 눈길을 끈다.

80년대 중반에 상영된 것으로 기억되는, 잭 니콜슨과 제시카 랭이 열연했던 영화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지금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그녀와 나는 한 영화관의 어둠 속에서 얼굴을 붉혔고

나도 모르게 서로 맞잡은 손에선 땀인듯한 습기가 차 오르기 시작하고

숨소리가 고르지 못해지는 것을 눈치챌까봐 숨을 가다듬으려 애쓰기도 했는데…

그러나 지금 제시카 랭은 기억하면서도, 막상 그녀는 기억하지 못하는 이율배반적인 내 못난 두뇌.

영화는 거부할 수 없는 ‘욕망의 유혹’과 일탈, 그리고 결국 파국으로 끝나는 상투적인 스토리이지만 제시카 랭의 매혹적인 연기는 지금도 내 뇌리 깊숙이 박혀있다.

80년대의 ‘팜므파탈’ 제시카 랭과

이제 막 ‘팜므파탈’로 진화해가는 신세경의 모습이 30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어 오버랩 되는 작품이다.

신세경의 화보는 패션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9일 발매 예정.

사진 = ‘더블유 코리아’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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