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6인조 체재를 앞두고 1박2일 멤버들간의 ‘제1회 단합대회’가 펼쳐졌다. 이수근은 이날 방송에서 영어를 새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하고 애드리브의 정의를 내려 개그 본능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이수근은 MC 강호동의 감이 영어로 무엇이냐는 질문에 “‘th’발음에 주의해야 한다. 감은 영어로 ‘떫음’이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또 이수근은 “귤은 영어로 ‘셔’이다.”고 말해 강호동에게 “애드리브의 메시다.”라는 찬사를 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수근은 “나는 애드리브로 3~4명 정도는 그냥 제친다. 강호동은 애드리브계의 반데사르다. 애드리브 오는 족족 받아쳐버린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수근에게 애드리브를 잘 하는 비법을 물었고 이수근은 “애드리브는 말 그대로 애들이 말하는 것이다. 편하게 던지는 말이니 깊게 생각하고 말하면 안 된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또 이수근은 “애드리브는 개수로 평가해서는 안 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여 실패해도 좌절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반면 김종민의 경우에 대해서는 “너무 기다리고 있다. 마치 버스가 서지 않는 정류장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상이다. 결국 걸어서 가야한다”고 말해 모두에게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수근 예능감 대박이다.”, “이수근은 애드립의 메시다.”, “김C의 빈자리를 이수근이 채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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