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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FIFA 직원, 골 맞고 ‘꽈당’ 포착

작성 2010.06.22 00:00 ㅣ 수정 2010.06.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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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죄가 있다고…”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격렬한 축구경기를 앞두고 선수가 아닌 국제축구연맹(FIFA) 직원이 공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입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황당한 소동은 지난 19일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네덜란드와 일본의 경기 직전 네덜란드 선수들이 몸을 푸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라파엘 판데르파르트가 슛을 연습하려고 골대를 향해 왼발로 공을 감아 찼는데 마침 골대에서 그물을 점검하던 20대 FIFA 직원이 가슴에 이 공을 맞은 것.

엄청난 속도로 날아온 공이 가슴을 강타하자 이 남성은 통증이 상당한 듯 가슴을 부여

잡고 쓰러졌고 당황한 판데르파르트는 달려와 사과했다. 관객들 역시 깜짝 놀라서 술렁였다.

다행히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이 남성은 곧 일어나 다시 본업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해프닝이 담긴 1분 여 영상은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해외 네티즌들은 “FIFA 직원이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야구 심판들처럼 가슴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등 재치 있는 의견을 달았다.

한편 이 경기에서 후반 8분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가 결승골을 기록, 일본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사진=해당 동영상 캡처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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