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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6강에서 탈락” 브라질 최대 일간지 광고사고

작성 2010.07.01 00:00 ㅣ 수정 2010.07.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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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이 탈락했다고?”

브라질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황당한 대형 광고 사고가 났다. 브라질의 월드컵 조기 탈락을 애석해하는 황당한 광고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신문에 실렸다.

브라질은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칠레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신문은 황급히 광고사고의 책임을 인정하고 바로 잡는 기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문제의 광고는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할인 마트 ‘엑스트라’가 낸 것이다.

브라질의 16강 탈락을 애석해하면서 실망하는 국민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브라질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우리의 가슴에선 지울 수 없는 대표팀이다. 고맙다, 브라질 대표팀이여.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시 만납시다.”

대표팀을 후원하다 졸지에 증오와 미움을 한 몸에 받게 된 ‘엑스트라’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서둘러 해명성명을 냈다. 브라질이 탈락할 때를 대비해 위로 광고를 준비한 건 사실이지만 29일 나갈 광고는 그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칠레와의 16강전 승리를 축하하는 광고를 제작했는데 신문이 광고 파일을 잘못 꺼내 사용하는 바람에 엉뚱한 광고가 나갔다.”고 해명했다.

잔뜩 대표팀과 축구 팬들의 눈치를 보면서 “잘못 나간 광고가 행여나 흉조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폴랴 데 상파울루는 “광고가 잘못 나간 건 신문의 실수였다.”면서 사과·정정을 약속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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