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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검색 순위 조작, 업계 ‘벌칙성 조치’

작성 2010.07.13 00:00 ㅣ 수정 2010.07.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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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구글이 검색순위를 조작해 검색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구글 인터넷 검색과 관련된 민원을 경쟁업체들로부터 접수받아 진상조사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글은 블로그 검색이나 여행정보 등 자신들의 사업 영역과 겹치는 업체에 대해 검색순위 선정 알고리즘을 바꾸는 방식으로 순위를 낮춘다.”고 전했다.

또한 “구글이 특정 업체나 업종 자체에 대해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시켜 순위를 조작, 관련된 업계는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고 밝혔다.

특히 검색서비스 회사 테크노라티의 경우 구글에서 자사 검색순위가 여러 차례 하락했던 적이 있었으며 이와 관련해 ‘구글의 벌칙성 조치’라고 전했다.

이에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 변경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업체 등을 염두에 두고 알고리즘을 바꿔 이를 ‘벌칙성’ 조치로 활용한 바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는 올해 업체들로부터 민원 3건을 접수받고 비공식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처럼 구글이 이런 횡포를 부릴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검색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위치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하는 구글은 점유율이 70%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서유럽은 90%에 달해 사실상 독점 구도라는 시각이다.

구글의 작년 경제활동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미국에서만 540억달러(약 64조6000만원)의 거액이다. 연 수익 가운데 반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구글 경제의 규모’는 무려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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